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에서 주최하고

전농 부경연맹과 경통협이 함께하는 통일쌀 모내기행사에

참가하였습니다.

창녕군 도천면에 있는 2,000평 들판에서 기자회견을 가진후

손모를 심었습니다.

이하 기자회견문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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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9년 통일쌀 모내기 기자회견문

오늘 우리는 남북관계의 심각한 경색 국면속에서도 오늘의 분단과 대결보다 내일의 통일과 민족대단결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과 경남통일농업협력회가 합심하여, 부산경남지역 10개시군 3만여평에서 통일쌀을 가꾸고 수확하여 가을에 북의 동포들에게 지원할 것이다.

통일쌀 짓기 사업은 남과 북이 더불어 함께 살기 위하여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서로 융통한다는 유무상통(有無相通)의 원리에 입각해 우리 민족의 오래된 주식인 쌀을 나누는 것으로 겨레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아름다운 나눔운동이다.

지난 2000년 615공동선언이후 하늘길, 바다길, 땅길이 열려 금강산도 가고, 개성도 가고 평양도 왔다갔다 하면서 서로 간에 몰랐던 점을 새롭게 알아갔다. 2007년 10.4선언을 통해 더욱 더 다양한 교류와 협력은 닫혀있던 마음을 열게 하고 서로 만나 말이 통하는 한민족 한 동포임을 알게 해주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615공동선언 및 10.4선언을 무시한 대북적대정책과 북핵 실험을 계기로 PSI 전면참여로 인해 남과 북은 지난 10년동안 쌓아온 조국통일의 성과는 물거품으로 날아가고 일촉즉발의 위기에 우리는 살고 있다. 분단과 대결, 반목과 질시는 우리 민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 것이다. 이제라도 당장 이명박 정부는 외세와의 공조가 아니라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이행으로 우리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통일하자는 7000만 민족의 약속을 즉각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또한 지금 시기 우리 농민들은 쌀시장 개방으로 인한 의무수입물량과 지난해 풍년으로 인한 재고미 증가로 쌀값이 올라야 할 시기에 오히려 역계절진폭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는 올 가을 추수시기와 겹치게 되면 쌀값 폭락은 엄연한 현실로 다가 올 것이다. 이러한 시기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을 높여가기 위해 대북쌀지원 법제화를 통해 남의 농민과 북의 동포가 함께 공생하는 지혜를 발휘하길 촉구한다.

끝으로 우리는 통일쌀 모내기 이후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경남도민들과 함께 통일쌀 구매약정 운동과 통일쌀 모으기 운동을 전 도민적 차원으로 전개할 것이다.  오늘 통일쌀 모내기가 지금의 분단과 대결 국면을 화해와 협력의 내일을 만드는 주춧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다시 한번 이명박 정부에게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 대북쌀지원법제화를 촉구한다.

2009년 6월 4일

2009년 통일쌀 모내기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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